제이엠그린

아시아문예 제54회 신인문학상 ‘소설’ 분야에 당선한  ‘시라는 소설’은  조현병을 가진 주인공 ‘서란’과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는 ‘한수’가 나오는데 슬프고 가난한 인생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여 큰 성과를 이룬 두사람은 이생에서 못 다한 사랑을 꿈에서 이루고, 평화학교에서 시낭송을 가르치며 뜻깊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죽어서는 천국의 삶을 버리고 지옥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면서 따뜻함을 나눕니다. ‘평화국’, ‘조현병’, ‘천국어’, ‘추기남’, ‘거미’, ‘평화학교’, ‘반반 드레스’, 등 색다른 문장과 문구들은 ‘시라는 소설’ 속에서 살아 숨쉬는 단어들입니다.주인공 서란과 함께 무언가에 홀린 듯 소설을 읽으면 어느새 천국으로 가는 배를 타고 환상의 세계로 떠나게 됩니다. 서란과 한수는 현실에서 몸과 마음이 아프고 힘들며, 배우자를 일찍 잃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서란은 꿈에서 추기남 선수를 만나 응원하고 한수는 평화학교를 설립합니다. 천국에서는 시낭송을 하는 커플이 되어 순수한 사랑을 하고 지옥에 가서 평생을 헌신하며 시를 씁니다. 가상의 인물인 추기남 선수는 즉 한 사람의 동기부여를 의미하며, 주인공 두 사람은 너와 나의 실천, 그 외 천국인들처럼 순수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면 가능한 세계 평화임을 이 소설을 통해 나타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