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하고 무료한 일상에 TV 속의 그가 들어왔다!
'호수'는 대학생활을 즐기는 대신 병든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대학을 중퇴한 후, 그는 저임금 노동직으로 매일 일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고, 그는 하루의 집에 어떤 물건을
보냈는데 비밀리에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호수가 집 앞에서 발견한 것은 물건이 아니라
그의 또래로 보이는 큰 키의 잘생기고 낯익은 남자였다.
눈에 띄는 분홍머리를 하고 빗속에서 자고 있는 그는 생모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세간이 떠들썩해지자 돌연 자취를 감춘 유명가수 '이서'였다. 호수는 잠에서 깬 이서의
아름다운 외모를 보고 반하게 된다. 호수의 평범한 삶에 등장한 빛나는 스타 '이서'.
화려함 속 깊이 어떤 상처를 숨기고 신음하던 이서에게 호수는 유일한 위안이 되어 간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호수에게선 평범한 하루란 존재하지 않는 날이 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