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출판사

나무의 어두움이 깊을 수록 안식의 품이 넓다.

우리도 품에 기대어 안식을 얻는다.

어느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새들이 나무의 그늘 속으로 들어와 안식을 얻었다. 그 안식과 쉼을 알게 된 작가는 나무의 그늘이, 단지 어두움만으로 끝나지 않고 작은 생명에게 안식과 위로를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도시에 잘려지는 나무와 식물에 안타까워한다. 사람들 누구나 한 그루의 나무가 마음속에 자라고, 그 나무로 위로 받고 버틴다고 생각하게 된다. 주머니에 버릇처럼 만지작거리는 씨앗이 어느날 나의 나무가 되어 커다랗게 자랄 수 있다면 더 없는 위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