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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경기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

작성자
강동현
작성일
2020-06-29
조회수
3,289

경기일보 천자춘추 : 2019.12.29. 22면


링크 :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9360


2019년 기해년이 저물어가고, 2020년 경자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기해년은 한국과 경기도의 콘텐츠산업에서 굉장히 다사다난한 한해임과 동시에, 앞으로 10년의 희망을 함께 보여줬다.

2019년 국내에서 창작된 콘텐츠는 장르와 국가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콘텐츠로, 그리고 세계인이 즐기는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소설에서 게임으로, 웹툰에서 영화로 제작되며 이야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에 확산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BTS가 해외 음악 어워드에서 시상하는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대중문화로써 경쟁력을 입증한 한해이기도 했다.

그 확장의 방식 또한 다양했다.

비단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 포맷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도 수출되어,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 등 유명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반면에 논란과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의 게임 질병코드 등재는 사회 각층에서 그 도입 여부에 대해 격렬한 찬반 논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영상 크리에이터의 폭발적인 사회적 관심과 성장 이면에는 인문학의 근간인 출판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하지만, 콘텐츠는 2019년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에도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우리가 예상하는, 그리고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콘텐츠 산업은 4차산업 핵심 기술과 융합하는 혁신산업으로써 최근 10년간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인공지능은 온라인 플랫폼의 고객 맞춤형 콘텐츠 추천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5G 등 실시간 데이터 처리기술은 실감콘텐츠와 융합하여 미래 삶의 모습을 바꿔놓을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도 경기도가 격렬하게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의 화수분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홍콩국제라이선싱쇼’ 등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를 지원하여 수출계약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경기도의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했으며, VR과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0만 명 이상의 도민이 관람한 경기도 종합게임쇼 ‘플레이엑스포’도 성황리에 치러졌다.

그뿐만 아니라 진흥원이 경기도 5개 지역에 운영 중인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는 오늘도 경기도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다양한 창작자들의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0년부터는 경기도 광명에서도 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열고, 새로운 창작자들의 패기 있는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기해년을 마무리하며 10년 후에는 경기도 콘텐츠가 어떻게 성장했을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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