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밤만 되면 통나무가 따로 없잖아”
육체적인 관계의 불만족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차인 제인.
그날 밤, 혼자 울고 있는 제인에게 해진이 다가온다.
“왜 울어요.”
“왜 제가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 걸 말해야 하죠?”
“그쪽 비밀만 이야기하면 억울할 테니까. 제 이야기도 하죠.”
“…….”
“전… 여자 속옷을 좋아합니다.”
“그게 왜요?”
“입기도 해요.”
제인의 이야기를 들은 해진은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내가 가르쳐 줄게요.”
“뭘요?”
“당신이 말했던 육체적인 사랑. 그거 내가 가르쳐 주겠다고요.”
술김에 해진과의 하룻밤을 보낸 제인은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줄만 알았던 해진이 제인의 직장 상사로 취임되는데…….
속옷 회사 ‘Wanna B’에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 그리고……
과연, 하룻밤 실수가 사랑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