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청년들이 맘껏 창업하는 젊은 경기도 만들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9-10
조회수
3,821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공통된 목표는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을 더 많이 지원해 창조적인 결과를 낼 수 있게 돕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있다."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창업 열풍과 관련해 도내의 유망한 콘텐츠 스타트업을 앞장서서 발굴하는 동시에, 경기도를 국내 최대의 '창업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의 일상화와 웹 및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급속한 확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차세대 콘텐츠를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타트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오 원장은 강조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경기도의 콘텐츠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2001년 경기도 부천시에 설립된 이후 다양한 중소 콘텐츠 기업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산업이 6%대의 꾸준한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진흥원의 행보도 바빠졌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전통적인 콘텐츠는 물론, 웹·모바일 콘텐츠와 VR·AR 콘텐츠 등 새롭게 떠오르는 콘텐츠에 대한 지원 사업도 강화했다.

또한, 콘텐츠와 기존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과 지원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변화'를 거듭해왔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창업 지원 시설인 '경기문화창조 허브'를 판교와 광교, 의정부, 시흥 등 경기도 내 4개 거점에 구축했으며, 현재 150여명의 임직원이 각 클러스터에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진흥원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 원장은 단계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G-스타트(G-START)를 소개했다. A부터 E까지 다섯 단계로 구성된 G-스타트는 순서대로 ▲예비 창업자를 위한 기초 교육 ▲초기 창업자를 위한 실전 역량 강화 ▲스타트업 성장기에 맞춘 집중 성장 ▲기업 성숙기를 위한 자금 지원 ▲기업 확장기를 위한 해외 진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NEXEED' 투자지원 센터를 통한 펀드 조성 및 자금 지원, 멘토링, 네트워킹, 교육 및 세미나, 공간 지원까지 각각의 클러스터별로 시행하고 있다고 오 회장은 설명했다.

올해는 ▲콘텐츠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 ▲지역 특화 클러스터 활성화 ▲차세대 미래성장 기반확보를 3대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천, 성남 판교, 수원 광교, 북부 의정부, 시흥시 등 6개 거점을 중심으로 장르별, 지역별 총 2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기도 콘텐츠산업 매출이 작년 대비 25% 성장한 20조44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게임 분야에서는 성남 판교 G-NEXT 센터를 중심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게임 창조 오디션'을 진행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4월부터 '경기게임아카데미'를 통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도 연중 사업으로 지원한다. 오 원장은 "1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융복합 게임 전시회 '플레이엑스포(PlayX4)'는 국내 개발사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 사업 중 하나다"며 "일반인들에게도 건전한 게임 콘텐츠 문화를 알리고, 동시에 콘텐츠 수요층을 확대해 관련 산업을 키우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VR 및 AR 분야도 수원 광교 허브를 중심으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VR/AR 창조오디션'을 진행해 지금까지 총 35개 팀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VR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를 연중 개최하고 있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7월에는 VR 개발자들을 위한 콘퍼런스인 'GDF2018'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의 영상과 출판, 음악 분야에서도 다방면에 걸친 사업을 통해 지원을 꾸준히 확대 및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빅데이터' 산업도 지원 및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곳에 세워진 '경기문화창조 허브' 클러스터 센터도 지역별 특성에 맞춰 지원 사업도 더욱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공통분모로 삼는 한편, ▲판교는 문화 콘텐츠 분야 창작 ▲광교는 VR/AR 스타트업 ▲북부는 융합콘텐츠와 제조업 ▲서부는 메이커 창작·가공·생산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 원장과 만난 의정부 북부 센터의 경우 2015년 설립됐으며, 2017년 말 기준으로 현재 17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경기 북부의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용된 디자인과 콘텐츠를 융합한 MDC(제조-디자인-콘텐츠)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원장은 "2017년 말 기준으로 부천 본원과 4개 클러스터를 합쳐 총 155개사가 입주해 있다"며 "고양시에도 올해 하반기에 경기문화창조 허브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며, 방송·영상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고양시의 특성을 살려 해당 분야에 특화된 융합 콘텐츠의 창작·창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에는 일산시에도 클러스터 허브를 설립하는 등 도내 31개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형성해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향상 및 도민을 위한 공공재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장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 말까지 부천 본원을 포함한 총 5곳의 클러스터 센터를 통해 총 956개 회사가 창업을 했으며, 26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스타트업 지원만 1만7000여건, 이용자 수만 27만3000여명에 달한다.

또 각각의 클러스터 센터에 입주 및 졸업한 스타트업 중 총 42개사가 벤처캐피털 및 펀드 등을 통해 총 29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오 원장은 "현재 진흥원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진흥원과 경기도가 공통된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더 많은 도내의 청년들이 경기도와 진흥원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나아가 국내 최대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의 능력 있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젊은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힘써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첨부파일

페이지 맨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