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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평생, 이복 언니의 대역으로 사육되어 온 제게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아무도 없는 별채에서 언젠가 죽을 날만을 기다리던 저를 구해준 적군의 총사령관, 막스 워렌.
벙어리인 저를 구해주고 시녀로 거두어 준 사람.
그 사람을 사랑할 이유는 그걸로 충분했다.
하지만......

이상하다.
귀염 받는 거,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 하지 않았나.
제 가슴이 왜 이리도 요동치는지, 왜 이리도 아픈 건지.

‘주인님... 저는 애완동물인가요?’

이 작품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격렬한 사랑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소위 ‘사이다’라고 불리는 카타르시스 선사 방식은 중국 시장에서도 유명한 방식이다. 그러나 같은 ‘사이다’라도 본 작품은 전개 과정이 인간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는 신적 존재 중심의 중국의 장르 소설들과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